자기차량손해 없으면 내 차 수리비는 누가 낼까?

자차가 없으면 ‘내 과실 부분’이 문제된다

상대방이 있는 사고라면 상대 보험사가 내 차를 전부 고쳐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고에는 과실비율이 붙을 수 있다. 이때 자기차량손해, 흔히 말하는 ‘자차’ 가입 여부가 중요해진다.

자기차량손해 담보는 피보험자동차에 생긴 손해를 약관 범위에서 보상하는 담보다. 가입하지 않았다면 사고 상황과 상대방 과실에 따라 보상받는 부분을 제외한 내 차량 손해를 내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과실도 있는 사고라면

내 차 수리비가 5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사고인지, 나에게도 과실이 있는지에 따라 상대 측에서 부담하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자차가 없다면 내 책임에 해당하는 차량 손해를 처리할 보험 담보가 비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자차가 있다고 해서 수리비를 아무 조건 없이 전액 받는다는 뜻도 아니다. 자기부담금, 보상하지 않는 손해, 사고 내용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차라 자차를 뺄까 고민된다면

차량가액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세 가지를 같이 보자. 첫째 현재 차량가액, 둘째 자차를 포함했을 때와 제외했을 때의 보험료 차이, 셋째 큰 수리비가 생겼을 때 내가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상담에서는 “차가 오래됐으니 빼세요”라고 바로 결론내리기보다 이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본다. 보험료를 아끼는 효과보다 사고 한 번의 수리비 부담이 더 큰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에 확인할 것

“현재 제 차량의 자기차량손해 가입금액과 자기부담금은 어떻게 되고, 이 담보를 제외하면 보험료가 얼마나 줄어드나요?”라고 물어보면 판단에 필요한 숫자가 나온다.

자차를 뺄지 말지는 사고가 날 것 같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 차 손해를 내가 감당할 것인지 보험으로 넘길 것인지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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